눈물의 하얀 와이셔츠 "여보! 이리와 봐!" "왜요?" "와이셔츠가 이게 뭐야, 또 하얀색이야?" "당신은 하얀색이 너무 잘 어울려요." "그래도 내가 다른 색깔로 사 오라고 부탁했잖아!"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아내에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하얀 와이셔츠 말고 색상 있는 와이셔츠로 사 오라고 몇 번이고 일렀건만 또다시 하얀 와이셔츠를 사 온 것이었습니다. "이 와이셔츠 다시 가서 바꿔와 줘. 도대체 몇 번을 말했는데..." 출근은 해야 하는데 몇 달째 계속 하얀색만 입고 가기가 창피했습니다. 아내는 방바닥에 펼쳐져 있는 하얀 와이셔츠를 집어 접기 시작했습니다. 그 순간 와이셔츠에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? "당신 지금 우는 거야?" "......." "신랑 출근하려는데 그렇게..